급부상한 XR 산업... 기업 생태계 바꾼다

2025-09-11
조회수 940


가상공간에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확장현실(XR)’ 시장이 뜨겁다.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소니, 메타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면서 시장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아우르는 XR 기술은 이제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산업 생태계로 진화한다.




 “스마트폰이 모바일 혁명을 일으켰다면, XR은 우리의 현실 자체를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다.”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가 아닌,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애플의 팀 쿡이 언급했던 ‘그때’는 이미 우리 눈앞에 도래했다. XR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XR 산업은 2026년까지 1007억7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39.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PwC의 분석에서도 XR 산업은 2030년까지 글로벌 GDP에 1.5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아우르는 XR 생태계는 23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XR 산업의 가치사슬이다. 디스플레이, 센서 등 핵심 부품에서부터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유기적 산업 구조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혁신의 기회를 제공한다. 발 빠른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XR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산업 혁명”이라며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XR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적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융합 XR 기기 시장이 시장 견인
XR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가상현실(VR)을 아우르는 포괄적 기술로, 다감각적 경험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문다. 현실과 가상을 잇는 XR(확장현실) 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VR(가상현실)은 사용자를 완전한 디지털 환경에 몰입시키는 기술이다. 이와 달리 AR(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에 디지털 정보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대표적이다. MR(혼합현실)은 이 두 기술의 장점을 결합해 현실 공간에서 가상 객체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
XR 시장은 그동안 메타(META)가 주도해왔으며,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VR 분야가 성장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하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MR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는 XR 생태계 전반으로 혁신이 확산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IDC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XR 기기 시장은 138억 달러에서 2026년 509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목할 점은 AI 기술과의 융합이다. AI가 탑재된 차세대 XR 기기들은 더욱 직관적이고 지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IDC는 올해를 XR의 전환점으로 전망하며 특히 AI 기능 강화와 함께 XR 기기의 경량화, 디자인 혁신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단순한 하드웨어의 진화를 넘어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삼성, 소니, 비보, 메타의 발빠른 행보
최근 삼성전자가 XR 시장에서 혁신적인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무한’은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헤드셋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는 2015년 ‘기어 VR’ 출시 이후 삼성전자의 XR 전략에서 주목할 만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초기 기어 VR이 스마트폰 기반의 제한적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구글, 퀄컴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으로 한 차원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의 통합이다. 이를 통해 자연어 기반의 상황 맥락적 대화가 가능한 지능형 비서 기능까지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한다.
소니도 차세대 XR 시장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CES 2025’에서 공개된 공간 콘텐츠 제작 솔루션 ‘XYN’은 소니의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다. 일반 소비자용 시장이 아닌 산업용 XR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이미 소니는 산업용 시장 진출의 첫걸음으로 지멘스와의 협력을 통해 전문가용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의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 기기는 제품 및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혁신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는 비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최초로 MR 헤드셋 시장 진출을 선언한 비보는 500명 규모의 전담 개발팀을 구성하며 연내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XR 시장이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타는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레이밴 스마트안경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출시를 앞둔 신제품은 안경을 통해 화면을 볼 수 있어 스마트폰 알림이나 이미지, 영상도 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판매 중인 스마트안경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가 있어 사진을 촬영하거나 음성 명령, 통화까지 가능하다. 2023년 10월 2세대 레이밴 스마트안경을 출시한 메타는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 59%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XR 혁신이 재편하는 글로벌 산업 지형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근로자의 23%가 XR 기술을 업무에 활용할 것이다.’ PwC 글로벌 XR 산업 전망 보고서의 내용이다. XR 기술의 폭발적 성장이 글로벌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XR 시장은 단순히 숫자로만 평가할 수 없는 산업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한다. 이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제조, 의료, 교육, 군사 등 전 산업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XR이 가져올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XR을 통한 업무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잉은 항공기 조립 과정에 AR 기술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을 40% 향상 시켰으며, 월마트는 VR 직원 교육으로 연간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 이제 기업들에게 XR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마치 1990년대 말 인터넷이 그랬듯, 2020년대 중반 XR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다.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는 VR 기반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간 교육 비용을 약 47% 절감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혼잡 상황 대처 훈련에서 놀라운 효과를 보이며 고객 서비스 품질도 크게 개선됐다.
BMW는 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뮌헨 공장에 ‘AR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 생산라인 작업자들에게 AR 글래스를 제공해 실시간 작업 지침과 품질 검사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 결과 생산성은 25% 향상되고, 불량률은 45% 감소했다.
메타는 기업용 VR 협업 플랫폼 ‘워크룸’을 통해 원격근무의 새 지평을 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액센추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워크룸을 도입했으며 코로나19 이후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의료 분야에서의 활용도 주목할 만하다. 존스홉킨스 병원은 AR 수술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수술 정확도를 30% 향상 시켰다. 의대생 교육에도 VR이 활용되며 해부학 학습 효과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설업계의 변화도 혁신적이다. 현대건설은 ‘XR 스마트 컨스트럭션’ 시스템을 통해 건설 현장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 공정 관리와 안전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시공 오차율은 72% 감소했으며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입증됐다.
XR 기술은 이제 메타버스와 결합하며 더 큰 혁신을 예고한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메타버스 시장이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서 기업용 XR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찌, 나이키 같은 럭셔리·패션 브랜드들은 VR 쇼룸과 AR 피팅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 나이키의 경우 AR 신발 피팅 서비스 도입 후 온라인 반품률이 35% 감소했다.
 



XR이 만드는 스마트 팩토리 혁명
AR 스마트 글라스도 산업 현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스마트 글라스를 통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디지털혁신팀 관계자는 “종이 매뉴얼과 복잡한 도면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를 활용해 3D 모델을 실제 건축물에 증강시키는 혁신을 이뤄냈다.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는 점은 무인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를 연계한 ‘원격현장관리 플랫폼’의 개발이다. 이는 건설 현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받는다. 대우조선해양의 ‘DS4 AR Support’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AR과 영상통화 기술의 결합으로 해양플랜트 정비 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롯데와 풀무원의 사례는 식품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글라스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롯데는 업계 최초로 식품 제조 공장에 스마트 글라스를 도입, 음성과 손동작만으로 위생관리 체크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풀무원은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글로벌 공장 간 실시간 기술 교류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이처럼 AR 스마트 글라스의 진화는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AR 스마트 글라스 도입 기업들의 작업 효율성은 평균 32% 향상됐으며, 교육 시간은 60%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수명, 착용감 개선, 데이터 보안 등이 문제점도 있다”며 “특히 5G 네트워크와의 원활한 연동은 스마트 글라스의 산업 현장 확산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AR 스마트 글라스는 단순 디지털 전환에 이어 산업 현장의 작업 방식과 조직 문화까지 바꾸는 혁신의 동력이 된다. 스마트 글라스가 열어갈 미래의 산업 현장, 그 진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효과적인 융합이 최대 관건
XR기술, 미래를 여는 만능 해결책일까? 전문가들은 적재적소에 활용될 때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전망한다. XR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의 ROI(투자수익률)는 평균 2.5배에 달한다는 IBM의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2025년까지 글로벌 기업의 40%가 XR 기술을 핵심 비즈니스 운영에 통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XR은 미래 기술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비즈니스 혁신 도구임을 증명한다. 관건은 이 기술을 어떻게 자사의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키느냐다. 전문가들은 “XR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먼저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를 자세히 분석하고,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도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CEO& 김지은 에디터 (https://www.ceopartner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082)

XR & 공간 컴퓨팅 특별전 사무국 X-Space 2025

05561 서울 특별시 송파구 백제 고분로 9길 5 스토리 2003빌딩

상호  :  주식회사 엑스포럼     대표  :  신현대      사업자 번호  :  120-86-50341

T. 02-6000-6712

E. contact@xspace.co.kr